뇌전증이 요즘 대한민국에 몇명 중 한명꼴로 있는 병인가요? 뇌전증에대한 요즘 인식은 어떤가요? 뇌전증수술하면
뇌전증에대한 요즘 인식은 어떤가요?
뇌전증수술하면 완치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강중구 입니다.
뇌전증에 대한 우리나라 역학 연구 조사는 2012년에 2009년 국민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하여 뇌전증 유병율이 발표되었습니다. 전체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3.84명이었고, 남성(4.2명/1,000명)이 여성(3.47명/1,000명)보다 많았고, 15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이 연구에 근거하면 국내 뇌전증 환자수는 19-20만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뇌전증환자가 의료체계안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점, 일부 한의학치료에 대한 선호도등을 고려하여 통계에서 빠진 환자 (치료괴리율 30–50% 정도)를 고려하면 국내 뇌전증 환자수는 25만 명에서 36만 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뇌전증은 환자와 그 가족을 생각하면 (환자 1명당 4인 가족 기준) 우리나라에서 100만명 정도가 뇌전증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지금까지 뇌전증 환자를 30년정도 치료해온 의사로서 느낀 점은 과거보다 뇌전증에 대한 인식은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뇌전증에 대한 용어도 과거 간질에서 뇌전증 (뇌의 전기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바뀌었고, 사회의 교육수준도 높아지면서, 과거 난치병이나 불치병이라는 인식에서 약이나 다른 치료(수술적 치료)등으로 조절되고 치료가 되는 질환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뇌전증은 약을 규칙적으로 잘 복용하면 10명중 7-8명에서는 약으로 잘 조절되어 약을 복용하면서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약으로 완전하게 조절되지 않는 10명중 2-3명의 경우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가 있으나 약물에 듣지 않는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도움이 되는지, 가능한지 여부는 수술전검사를 시행한 후 결정하게 되고, 수술이 가능한지 검사 및 치료는 몇몇 대학병원급에서 검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