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테트주 와 파상풍예방주사의 차이
올해 하이퍼테트주를 맞았는데, 이게 파상풍예방주사랑 같은 거라고 생각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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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엠디-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성환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혀 다른 주사입니다.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감염된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전신의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입니다. 잠복기는 1일~수개월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3일~3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고, 상처가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아집니다. 파상풍 환자의 80% 이상에서는 전신 경직 등이 발생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파상풍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먼저 투여하여 이를 억제하게 됩니다.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항체가 생기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주사맞으신 하이퍼테트는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이라고 할 수 있으며, 거의 1회성입니다. 따라서 그 당시 주사맞았던 것으로 면역효과가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상처가 아주 작게 났다면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이후 파상풍의 예방효과를 원하신다면 따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