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가 많은데 진료를 어디과로 가야하나요.

힘쓰는 일을 많이하고 쭈구려 앉아 작업하거나 오래 서서 하는 일을 많이 해왔습니다.
만 29세 여성이고 임신/출산한 적 없습니다.
담배 일주일에 한 갑에서 두 갑 정도, 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맥주500cc 한 병에서 세 병씩 마십니다.
20살 이후부터 일 때문에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끼니를 거를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중학교 무렵부터 오래 걸으면 양쪽 무릎 위쪽부터 앞쪽 허벅지에 열감이 자주 드는 것을 느꼈고,
보폭을 넓게 걸을 때 골반과 대퇴골 사이에 무언가 끼인 듯한 느낌과 억지로 보폭을 넓게 유지하고 걸으려 하면 통증이 생겼습니다. 보폭을 보통으로 하고 걸을 때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20세 무렵부터 가끔씩 허리가 엄청 무거워지면서 걷기 힘든데 걷고 나면 조금씩 호전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딱히 밤 낮이라 할 것은 없었고 갑자기 어느 순간 몸살처럼 하루나 이틀 정도 앓고 지나가는 증상이었습니다.

25세 이후부터 목뒤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담이 자주 걸렸습니다. 벨브를 돌릴 때 손목이 가끔 잠깐 어긋났다가 다시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봄까지 잘 때 손 저림이 생기면서 손가락 중지, 약지 중간마디와 끝마디가 뻣뻣해지고 붓고 열감이 생기고, 마디를 손가락으로 잡을 때 통증이 있었습니다.
가끔 아픈 곳이 돌아가며 걸릴 때 왼쪽 손목 안쪽 엄지손가락쪽과 오른쪽 손목 안쪽 새끼손가락쪽 둔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몸이 자주 피곤하고, 별 것 아닌 일에 짜증이 심하게 나고,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습니다.

현재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잠깐 왔다 지나간 적이 있고, 눈이 충혈됐다는 거랑 얼굴이 부었다는 소리를 예전보다 자주 듣고 느낍니다. 손은 아침에 일어날 때 부어있고, 발은 새벽에 붓는 것 같습니다. 얼굴이 붓는 것은 저녁에 음식을 먹어서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점심 이후로 식사 안하고 자고 일어났는데도 다음날 얼굴이 부어있습니다. 아침에만 부어있는게 아니라 붓기가 좀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전신피로감이 자주 들고, 가끔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식욕도 많이 떨어집니다. 최근 배고픈 느낌이 안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어제 오늘은 몸이 꼭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피곤하고 잠은 자고 싶은데 몸이 불편하게 느껴져서 뒤척이다가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근래에는 손과 손가락에 쥐가 자주 납니다. 꼭 힘 조금 잘못주면 쥐 날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듭니다.

근래에 앉거나 눕거나 운전할 때, 오래 서 있을 때 무릎에 열감과 불편감이 들어 여러 병원을 갔더니, 무릎 연골이 닳았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무릎이 아픈거다 이런 저런 진단이 많았는데, 천장관절염 진단받고 약, 주사 처방 후에 잠시 호전되었다가 약떨어지니 다시 짜증나는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정형외과 의원에서 천장관절염 진단을 엑스레이 찍고, 천장관절부위가 하얗게 보이니 이게 염증이 나서 하얗게 나온거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엑스레이로 염증을 볼 수 있나요?)

허리 통증은 있었지만, 양쪽 엉덩이, 왼쪽 허벅지 뒷쪽에 베기는 듯한 불편감 양쪽 무릎 열감에 붓기 조금, 자주 발목, 발바닥 아프고 발뒤꿈치에서부터 새끼발가락 통증이 있어서

첫 주에 류마티스 피검사 맡기고 처방받고 물리치료 후 귀가,
약은 먹으나 마나 한 것 같았습니다.

둘째 주에 류마티스 혈액검사 음성 판정 받고, 약은 한 알 더 늘어났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는건 못느꼈다고 말하니 진통제 넣어주신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먹은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셋째 주 좌골신경 초지차단술?이라고 양쪽 엉덩이에 주사 맞고 엉덩이, 허벅지 불편감이 호전되었는데, 허리 통증이 심해졌었습니다. 약은 똑같은 듯 했고, 증상은 호전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미미했습니다.

넷째 주에 위 증상 말하고 약을 좀 세게 주신다고 하여 약과 주사 처방받고 먹었는데 확실히 전 주 보다는 약이 효과가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약 떨어지고나니 몸살나듯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고 피곤하고 자고싶기만 합니다. 다시 허리 통증(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좌골신경부위 통증이라 하심), 엉덩이랑 허벅지 뒷쪽 부분의 베기는 듯한 불편감, 무릎 열감, 발뒤꿈치부터 새끼 발가락 불편감,
목 뒤 근육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검색해보니까 천장관절염은 치료 시작 3-4주 후면 호전된다고 하는데, 저는 왜 이전보다 더 불편하다고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천장관절염 진단받은 이후 몸이 점점 안좋은 걸 느끼고 치료 3주차에 매일 일하던 걸 멈추고 주에 2-3일 일하고 있습니다.
쉬고있는데 더 아파지는 느낌이 듭니다.

진짜 자고 싶고 피곤한데 잠을 못자겠어서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괜한 걱정에 지식인에 올려봅니다.

어떤 한 과 가서 위 증상 다 말하려 해도 왠지 의사선생님이 안믿으실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하고,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증상이 다 있어서 진료보자니 병원 세군데를 가야하고 한 과 의사 선생님께 상담하자니 내 분야 아니다 손놓으실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젊기도 하고 사지 멀쩡한데 꾀병아니냐 할 것 같아서요.

저는 어디 과로 진료받으러 가야할까요?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정동문 입니다.

증상이 현재 많은 부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한 과에서 모두 다 해결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정형외과 신경과 이비인 후과 정신과 진료를 모두 보셔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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