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옆굽음증이라는데 이건 뭔가요? (서현역 30대초반/여 척추옆굽음증)

허리가 아프고 찌릿찌릿한 통증 때문에 디스크 의심하고 병원갔더니 척추옆굽음증이래요.

예전에 척추측만증이라고 불렀다고 하던데.. 척추가결국은 휘었다는 거겠죠?

그래도 디스크는 아니라서 안심을 하긴 했는데..

이게 안심해도 되는 질병인지 가늠이 안가네요. 괜찮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상담의사 성현석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정상적인 척추는 일자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지면 우리 몸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또 다른 한쪽으로 척추가 밀리게 되는데 계속해서 밀리다 보면 S 모양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를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증상으로는 한 쪽 다리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힘이 많이 가해지면서 신발 굽의 닳는 속도가 각기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 허리를 90도로 숙였을 때 어깨 높이가 수평이 맞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정기적으로 X-ray를 촬영하여 진행 속도를 관찰하게 됩니다. 각도가 25도를 넘어서게 되면 보조기 착용을 권장해 드리고 있습니다. 보조기는 하루 20시간 정도 착용을 권장하는데요. 청소년기에는 장시간 보조기 착용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 진행을 막는 데는 보조기 착용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측만증이 더 진행이 되면 척추 변형 고정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심폐기능이나 측만증이 본인의 삶에 얼마나 불편감을 주는지에 따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