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목 피맛

안녕하세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어렸을때부터 항상
목이 30초씩 겁나 아프구 안 아파지면 목에서 피맛이 나고 촉촉한 증상이 계속됐는데요ㅠㅠ
작년 12월쯤 우연히 빈혈 검사를 하니까 정상 수치가 12~13이면 제가 6~7이더라고요
철분제 먹으면서 증상도 사라지고 수치도 올라가서 안 먹은지 반년정도 됐어요
근데 요즘들어 목 아픈거랑 피맛나는 것도 심해졌고 빈혈 수치도 심각하게 낮다고 하더라고요ㅠ
빈혈이랑 이 증상이랑 연관이 있는건가요??


❤️💛💚최고의 답변💚💛❤️

빈혈과 목의 통증 및 피맛은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피맛이 난다는 것은 내부출혈이 존재하는지 내시경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며 빈혈 혈색소 수치도 많이 낮아 만성빈혈이 의심되니 내과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정의

철(iron)은 적혈구 내에 있는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철이 부족하면 혈색소가 만들어질 수 없고 혈색소가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빈혈이 발생한다.

철결핍성 빈혈은 여러 원인에 의하여 체내 저장된 철의 양이 정상적인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여 발생하는 빈혈로 저장철(ferritin; 페리틴)의 감소, 혈청 철의 감소, 트랜스페린(transferrin) 포화도의 감소(트랜스페린 단백질이 철과 결합할 수 있는 능력에 비해 혈청 내에 존재하는 철의 농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를 의미함) 및 이에 따른 순환 적혈구의 소구성(microcytic; 정상 적혈구보다 세포 크기가 작은 상태) 및 저색소성(hypochromic;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의 비율이 정상치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6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가 철결핍성 빈혈에 해당한다.

원인

철 결핍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여 철결핍성 빈혈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는 미숙아, 영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미숙아, 영아와 청소년에서는 체중이 증가하고 키가 크면서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임신 중의 여성에서는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 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고,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인해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철분 필요량이 임신 전보다 증가하게 된다.

둘째, 철분의 소실이 증가하여 빈혈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는 위궤양, 치질, 기생충 감염, 간경변 등에 의한 식도정맥류 출혈, 종양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반복되는 코피, 월경 과다 등의 만성 실혈(혈액상실), 잦은 헌혈 등으로 인해 철분 소실이 증가하게 된다. 성인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이나 상태가 아니므로, 반드시 위장관 출혈 여부를 대변 잠혈검사(대변 내에 혈액이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검사), 직장수지검사(손가락을 직장에 삽입하여 비정상적인 부분을 감지하는 검사) 및 위장관 내시경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셋째, 철분 섭취 및 흡수량이 저하되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모유, 우유, 선식, 채식 위주의 식단 등 철분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가 부족한 경우, 위절제술 등에 의한 위산 부족으로 철 흡수에 장애가 생긴 경우, 만성 설사, 흡수장애 증후군, 장결핵과 같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가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일반적으로 빈혈의 증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있는 창백한 피부이다. 빈혈로 인해 전신의 조직이나 장기에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여러 가지 다양한 증세가 유발될 수 있다.

전신적 증상으로 피로감, 무기력함, 운동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혈액이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심장이나 폐가 이를 보충하기 위해 과도하게 활동해야 하므로 장기에 부담이 가해진다. 이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심계항진(palpitation; 두근거림)이나,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 심장비대(cardiomegaly; 심장에 지나치게 부담이 가서 심근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진 상태), 기능성 심잡음(functional heart murmur)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가벼운 정도의 빈혈인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성인인 경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아진다.

신경학적, 지능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두통, 머리가 띵하고 무거운 증세, 현기증, 주의력 저하, 집중력 저하, 졸음, 기억력 감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입의 양 옆이 갈라지는 증상이나 손톱에 광택이 소실되고 부서지며 숟가락 모양으로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부종, 식욕감퇴, 생리불순, 권태감, 이식증(異食症: 쌀이나 얼음, 흙 등을 먹는 것에 탐닉하는 증상)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전신증상: 피로, 권태

- 신경학적 증상: 두통, 둔중감(머리가 무거운 느낌), 현기증, 주의력 저하, 집중력 저하, 졸음, 기억력 감퇴

- 심혈관 및 호흡기증상: 흉통, 심계항진, 빈맥, 심장비대, 기능성 심잡음

- 소화기증상: 설사, 변비, 이식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 비뇨생식기계 증상: 생리불순

- 피부증상: 창백, 구순염, 설염, 손톱변형

스푼형 손톱

진단/검사

철결핍성 빈혈의 진단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가능하다. 혈색소 검사, 말초혈액 도말(혈액을 슬라이드에 얇게 밀어서 하는)검사, 혈청 철, 철결합능(iron-binding capacity), 페리틴 검사, 트랜스페린 포화도 등을 검사한다. 성인의 경우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남자 성인의 경우 13g/dL, 여자 성인인 경우 12g/dL 미만으로 감소되어 있고, 페리틴이 보통 15ng/mL미만, 혈청 철이 50ug/dL이하이며, 혈액 도말 검사상 소구성(정상 적혈구보다 크기가 작고), 저색소성(적혈구 중심부의 흰색 부위가 전체 직경의 1/3을 넘는) 적혈구가 보이는 경우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할 수 있다. 드물게 골수검사를 통해 골수의 철분 정도를 확인하는 염색을 시행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빈혈이 생긴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여러 가지 검사들이 추가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경력 등의 문진을 통해 생리과다 증상이 밝혀지면 과다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근종, 자궁경부의 폴립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찰 및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성인 남성이나 폐경기 여성에서 철결핍성 빈혈이 나타난 경우에는 대변 잠혈검사, 위장관 내시경 등으로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료

철결핍성 빈혈을 초래한 원인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빈혈의 치료법은 먹는 철분제, 정맥을 통한 철분 주사제의 투입, 수혈, 그리고 식이 요법 등이다. 일단 철겹핍성 빈혈로 진단된 후에는 식이 요법 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식이 요법과 함께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철결핍성 빈혈의 대부분(임산부, 성장하는 청소년에서의 빈혈 및 간헐적 출혈에 의한 빈혈, 불충분한 식사 등으로 인한 빈혈)은 먹는 약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성인의 경우 하루 200~300mg의 철분을 포함하는 제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철분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2~3일 정도면 피로감 등의 증상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5~6일이 지나면 적혈구 생성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2개월이면 혈색소가 정상화된다.

철분제를 이용한 치료는 혈색소가 정상화된 후 6개월 정도까지 계속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몸 안의 저장철(페리틴)이 충분히 상승되기 위해서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먹는 철분제를 복용하기 힘든 경우, 철 저장량을 급격히 상승시키기를 원할 때, 위장관 흡수를 방해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정맥을 통하여 철분 주사제를 투여한다. 수혈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심혈관계 불안정 등의 빈혈 증상을 보이는 경우, 지속적이며 과도한 혈액 손실이 있는 경우, 동반된 감염이 치료를 방해하는 경우 등에서는 수혈이 필요하게 된다.

경과/합병증

철결핍성 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다. 영아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심각한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신체적 발달이 지연될 수 있고, 주의력 저하, 학습 능력의 저하 등의 정신적, 신경학적 기능 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철결핍성 빈혈은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납 성분의 장내 흡수를 증가시켜 납중독의 위험성도 증가한다. 임산부의 철결핍성 빈혈은 조기 분만, 저체중아의 출산과 연관성이 있다.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이 더욱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에 부담이 가해져 협심증, 심장비대(심장이 커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철결핍이 예상되는 경우, 예를 들어 저체중인 유아, 임신 5개월 이하의 임산부, 헌혈자, 채식주의자 등에서는 예방적인 철분제의 복용이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철결핍성 빈혈이 있었던 가임기 여성에서는 빈혈 및 페리틴 교정 이후에도 생리가 반복되어 혈액 손실이 생기므로,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가 필요하며 매년 빈혈검사를 권한다. 철분이 많이 든 음식으로는 쇠고기, 쇠간, 닭고기, 생선, 굴, 대합,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쑥, 콩, 팥, 잣, 깨, 호박, 버섯 등이 있다.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반면 커피, 홍차, 녹차 등은 철분의 흡수를 저하시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결핍성 빈혈 [iron deficiency anem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