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모양이 비대칭이에요..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성형외과전문의, 서울대 의학학사/석사/박사 한상백입니다.

서울대출신 교정치과와 협진으로 압구정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진료와 수술이 끝난 시간에 질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재능기부 차원의 무료답변을 원장이 직접 달고 있기 때문에, 질문이 올라오자마자 바로바로 답변을 달아드리지 못합니다.

저는 자화자찬, 도배, 동문서답, 지식인 자문자답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다. 과반이상의 약 60% 답변채택율로, 네이버-의사협회 우수답변의사로 선정되었던 바 있으며, 채택이 될 가치가 있는 성의있는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답변을 채택해주시면 적립되는 해피빈 콩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2022 년 11월, 한상백 원장이 책임저자인 <Soft Tissue Response following Genioplasty Combined with Anterior Segmental Osteotomy : 돌출입수술과 턱끝수술 후의 연부조직 변화>라는 영어 논문이, SCI 급이면서 학술지영향력지수 IF(Impact Factor)가 5.169인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성형외과학회 공식학술지, PRS저널(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실리는 영광을 안았습니다(PRS GO와는 다릅니다). 논문 게재의 의미를 AI챗봇인 AskUp에게 문의한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그 이전부터 (1) 1994년 서울의대 우등졸업, 1999년 서울대병원에서 성형외과전문의 취득 후 20년 이상 수천 케이스의 돌출입/윤곽수술에 집중해온 풍부한 임상경험, (2) 2003년 돌출입수술 학회발표 후 지속적 연구, (3) 2006년 <돌출입수술-교정 바로알기> 서적출간과 2008년 서울대 의대 성형외과학 초빙교수 강의, (4) PRS Korea 2018, 2022, APS Korea2019, 2023 등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2019 TSAPS 대만 타이페이, 2023 키타큐슈 한일 성형외과 국제학회의 돌출입/윤곽수술 학술발표 등 학술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자님의 개별 질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직접 정확하고 정직한 답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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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입술이 특히 비대칭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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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주위 사람들은 그 비대칭을 잘 인지하지 못할 뿐더러, 그 정도의 비대칭이 있다고 해도 아무도 그 '비대칭 때문에' 밉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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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국의 탑 배우인 차승원씨의 사진을 보면, 쌍꺼풀이나 입술, 코 등등 자세히 뜯어보면 비대칭이 존재합니다만, 아무도 차승원씨를 보고 "비대칭 때문에 보기 싫은 얼굴" 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매력적이고 잘 생긴 얼굴이며, 성형외과 전문의인 제가 봐도 비율이 좋고 잘 생긴 얼굴이 맞습니다.

(제가 보통 연예인 사진을 쓰면서 설명을 하거나 하지 않는데, 잘생긴 얼굴의 예를 들기 위해서 검색엔진을 통해서 사용하였으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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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만약 돌출된 입술이면서 비대칭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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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돌출입술 자체가 예쁘지 않기 때문에, 비대칭도 눈에 더 잘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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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자신이 돌출입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비대칭에만 "꽂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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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돌출입이면서 비대칭" 이라고 해도, 중1 시기에는 그냥 놔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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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의 돌출입 교정에 대해 의사/치과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제 의견은, 현재 만17, 18세 이전의 나이라면, 교정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게 정답이며, 그 때가서 성형외과(+교정치과 협진)의 정밀분석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굳이 기능적인 문제로 교정을 해야만 한다면 비발치로 교정하면서 (돌출입 수술도 가능한) 17-18세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실, 돌출입수술 대상이 맞다면, 비발치교정은 향후 돌출입수술시 발치해서 버릴 치아까지 가지런하게 하는 헛수고이고, 비발치교정으로는 돌출입이 (거의 전혀) 개선되지 않으므로, 결국 비용과 시간의 낭비입니다. 그나마 비발치교정은 돌출입수술 시 발치할 치아가 남아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기는 합니다.

성장기에 교정을 안하고 버티는 것이 오히려 유리한 이유는, 선천적으로 잇몸뼈가 튀어나오는 중등도 이상의 돌출입이 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발치교정을 열심히 해도 결국 돌출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전자의 힘은 교정 철사의 힘보다 강합니다. 또한 이미 중등도 이상의 돌출입이라면 발치교정만으로는 입이 들어가는 양이 부족하므로 완벽한 돌출입 개선이 안 됩니다.(그 이유는 A포인트와 ANS 주위 상악골이 교정만으로는 직후방으로 이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장기 발치교정이 결국 실패로 끝나 17, 18세에도 여전히 돌출입이면, 치아 4개와 시간, 비용을 모두 잃고 얻은 것이 없게 되며, 그 때 가서 돌출입수술을 하려면 추가로 또 발치를 해야하거나, 역방향으로 재교정한 후 돌출입수술 받거나, 아예 돌출입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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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래 사진의 수술 전후에도 여러가지 비대칭이 있지만, 돌출입일 때와, 돌출입수술 후는 비슷한 비대칭이 그대로 있다고 해도, 달라 보입니다. 즉, 입매가 예뻐지면 돌출입이 별로 신경쓸 부분이 못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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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얼굴 비대칭이 ‘심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별로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어느정도의 비대칭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생긴 배우라도 양쪽 얼굴은 다릅니다.

즉, 100%의 대칭은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윤곽선의 비대칭은, 광대뼈과 사각턱을 양쪽을 다르게 즉 ‘비대칭적으로’ 절골하거나 어느 한쪽만 수술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합니다. 턱끝수술로 턱끝양쪽의 길이를 맞춰주고, 중심선에 맞게 이동시키는 수술도 가능합니다.

돌출입인 경우의 비대칭은, 돌출입수술과 턱끝수술을 동시에 하면서 돌출입수술로 치아중심선의 비대칭이나 전치부 교합면의 기울기 비대칭을 1차적으로 개선시켜줄 수 있고, 동시 턱끝수술시 턱끝 중심, 양쪽 턱끝길이, 폭 등을 대칭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 눈(안구)이 위치한 안와 자체의 높이 차이, 입꼬리의 방향이나 표정근육의 비대칭 등은 수술로 바로잡을 수 없으며, 치아교합면의 기울기가 너무 심하거나, 상악과 하악이 한쪽으로 심하게 돌아간 경우라면 부득이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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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 덧붙입니다.

'돌출입 교정' 이라는 말은 자칫 모든 돌출입이 교정만으로 완벽하게 개선가능한 것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로 2년 이상의 발치교정으로 돌출입을 교정한다고 해서 모든 돌출입이 완벽하게 개선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골격성 돌출입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돌출입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교정만으로는 A포인트와 ANS 주위의 잇몸뼈자체가 직후방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정만으로는 무턱이나 긴 턱끝과 같은 턱끝위치/길이가 조절되지 않는 것도 한계입니다.

수술은 누구나 피하고싶고, 여러가지로 환자가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발치교정이 실패하게 되면, 몇 년의 시간, 비용, 치아 4개, 돌출입개선의 기회를 모두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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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의 경우, 치아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돌출입 수술(ASO)이 필요한지는 돌출된 정도와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잇몸뼈 자체가 앞으로 튀어나온 돌출입(골성 돌출입, 중등도 이상 돌출입, 약4 mm이상의 돌출입) 에서는 돌출입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잇몸뼈의 돌출없이 치아만 경미하게 뻐드러진 경우(치성 돌출입, 약 3mm 이하의 돌출입)는 치아교정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잇몸뼈자체가 나온 돌출입일수록, 인중부위가 툭 튀어나와보이고, 입이 잘 안다물어지고, 입을 다물면 턱끝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잡히고(소위 호두주름), 입술이 두툼하고, 코 옆 팔자주름부위가 꺼져보이고, 웃을때 잇몸이 보이고, 코와 턱끝을 자로 댔을 때 입이 많이 닿는 등의 증상을 많이 보입니다. 화난표정,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잇몸뼈 자체가 튀어나온 돌출입이라면 치아교정은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잇몸뼈 자체(인중 상부의 뼈부분 ; A포인트)가 튀어나온 돌출입의 경우, 발치교정으로 치아를 안쪽으로 쓰러뜨리는 방향으로 넣는다고해도 A포인트의 의미있는 후방이동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옥니가 될 가능성이 있고, A포인트보다 더 위의 ANS를 포함한 상악골은 후방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3년간의 긴 교정이 끝나도 인중의 돌출감이 남거나 완벽한 입매를 가지기 어려우며, 처음부터 돌출입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교정만으로는 턱끝의 위치/길이를 조절할 수 없고, 웃을때 잇몸이 보이는 증상, 입 다물기 어려운 증상도 개선이 어렵습니다. 만약 발치교정이 실패하고 나면, 치아 4개와 몇 년의 기간, 비용, 단번에 돌출입이 개선될 기회를 모두 잃고, 돌출입 재수술도 어려워지므로 첫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돌출입 수술(+턱끝수술)은 위/아래 네 개의 발치후 단번에 잇몸뼈와 치아를 후방이동시키는 수술로서, 한시간 정도의 수술 직후에 입이 즉시 들어가게 되는 비교적 안전한 수술법입니다. 양악수술은 위/아래 치아를 묶지만, 돌출입수술은 묶지 않으므로 입을 자유롭게 벌릴 수 있어서 질식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양악수술에 비해 수술부위가 제한적이고 출혈이 상대적으로 더 적으며, 신경선을 따라가는 깊은 부위절골이 없고, 수술시간이 더 짧아서 대개 수술 후 3-4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수술 시간에 관하여, 돌출입수술의 첫 절개부터 시작하여 편집이 없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33분간의 풀 수술영상을 공개한 바 있으나(http://www.seoulcheil.co.kr/dol/dol02_new.php#stime), 수술실력이 고수가 될수록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약속한 입매와 턱끝 모양의 아름다움의 완성을 위해 집도의의 예술가적인 집념과 정교함, 정성, 안전에 대한 최선의 주의가 필요하며, 보통 돌출입(+턱끝) 수술시간은 한 시간 전후 입니다. 한 시간이어서 감염이 생기거나 마취가 위험해지지 않으며, 소변줄은 없습니다.. 환자에게는 평생 단 한번의 수술이 되어야 하며, 그것으로 명작이 나와야 합니다. 명화를 만든 대가는 빨리 그려냈다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날림공사는 결말이 좋을 리 없습니다.

돌출입수술과 동시에 시행되는 턱끝수술은 입매를 완성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서, 환자를 위해서 비용추가없이 시행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턱끝이 이상적인 지점에 딱 맞는 돌출입이란 거의 없습니다. 2003년 제가 대한성형외과학술대회에 ‘돌출입수술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돌출입수술법과 효과에 대한 학회발표를 한 이래, 돌출입수술에서 턱끝수술의 중요성은 PRS Korea 2018, 2022(대한 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APS 2019 및 2023(대한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그리고 TSAPS 2019(2019년 10월 대만 타이페이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및 2023 키타큐슈 한일 성형외과 국제학회의 돌출입수술 강연에서, 턱끝수술을 화룡점정(畵龍點睛)에 비유하며 가장 강조한 부분이며 ‘턱끝수술을 포기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완성을 포기하 는 것이다’라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모든 수술은 감염, 감각이상 등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보다 정확한 판단은 옆모습 사진을 올려주시면 가능하겠고, 성형외과/치과 협진시스템에서 엑스레이(쎄팔로메트리) 정밀분석 후에 확진이 가능하며, 치아교정만으로 가능할지 돌출입 수술이 필요한 경우인지 정확한 판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잇몸뼈 자체가 튀어나와 돌출입 수술이 필요했던 돌출입 수술 증례사진들을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윤곽수술이 동시에 시행된 증례가 많이 있으며, 윤곽(광대뼈/사각턱/턱끝)수술은 악안면수술(돌출입,양악수술)을 하는 성형외과전문의로서 기본에 해당합니다. 돌출입수술을 하면서 환자가 원하는 윤곽수술을 해주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수술결과는 병원의 규모나 외형, 화려한 홈페이지, 멋지고 그럴듯한 수술 명칭이나, 3-D 프린터/레이저/내시경 혹은 특허받은 특수한 수술기구, 정성과 디테일이 부족한 날림 수술, 단발성 방송 출연 경력, 협찬비를 내는 세계 인명사전 등재나 소비자 만족 대상, 외국인 환자의 대량 유치나 외국 원정수술 경력, 이 약 하나면 다 된다는 식의 과도하고 장황한 TMI, 입만 넣고 턱끝이나 다른 윤곽선은 방치하는 함량미달의 수술계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집도 의사의 세심하고 정직한 진료, 정교하게 수술하는 정성과 실력, 휴머니즘, 그리고 미적 감각(눈)과 수술 솜씨(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명필은 붓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손이 만드는 것입니다. 명의는 자화자찬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고, 환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초상권 사용에 대한 동의가 있는 사진이며, 초상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희 의료진에게 있고 네이버측에는 책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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