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치질

고3인데요 한 3일전부터 그냥 염증이 난 줄 알았는데 그쪽 부분에 혹처럼 나서 이게 좀 커져서 아파요 화장실 갈때 불편하지는 않는데 앉아 있지 않아도 그냥 서 있을 때도 욱신거리면서 아파요 ㅠㅠ 치질인거겠죠 ..? 수술 안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낫는 방법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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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김철수 입니다.

치질질을 유발하는 주요인은 대변을 볼 때 힘을 주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입니다. 아침식사 전보다 아침식사 후에 대변을 보면 위대장 반사운동으로 훨씬 쉽게 빨리 마칠 수 있습니ㅐ다. 치질질은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온수좌욕, 치핵약,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온수좌욕은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고 항문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울혈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항문 괄약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좌욕의 물 온도는 약 40-45℃, 즉 목욕탕물 정도로 혈행을 촉진시키기에 알맞은 따듯한 물이 좋습니다. 그러나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면 효과가 줄어드니 주의해야 합니다. 좌욕하는 시간은 3-5분 정도입니니다. 탕 속에 들어가 거나,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다리를 내놓은 채 엉덩이를 푹 담그거나, 항문 세정기나 샤워기로 항문 부위에 물을 계속 뿌리면 됩니다.

약물 치료에는 내복약으로 정맥,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혈류 개선을 도모하는 제재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 그리고 배변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변을 묽게 보도록 하는 변완화제가 같이 사용됩니다. 항문 주위에 바르는 연고제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한 소염제, 스테로이드제, 통증을 줄이기 위한 국소마취제 등을 씁니니다.

또한 고섬유식을 하면 섬유소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서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대변량을 많게 만들어 변비를 없애주며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그래서 배변할 때 힘을 덜 주게 되어서 치질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질은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의 조절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니다. 이것을 잘 기억하고 좋은 습관을 유지한다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항문 질환으로부터 해방되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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