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찜질기 사용하면 안되는 환자...

뭐가 맞는걸까요?


❤️💛💚최고의 답변💚💛❤️

마사지기 정도는 괜찮겠으나 온열치료기는 암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온열 자체가 혈류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돕고 결과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주치의 선생님과 꼭 상의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온열치료의 효과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온열치료를 종양치료의 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으나, 당시의 기술적 수준으로는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에 효과적으로 열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워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례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체내 깊숙한 곳에도 골고루 열을 전달할 수 있는 온열치료기기가 개발되면서 유럽에서는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치료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데, 2012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재발한 악성 뇌종양 환자 140명에게 온열치료를 적용하는 임상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암 치료로 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한 환자들이었으며, 대부분은 온열치료와 항암치료를 병용하였다(98명). 이들 중 가장 악성인 뇌종양 환자들의 온열치료가 시작된 시점부터의 중앙 생존기간이 6개월이었던 것은 꽤 주목할만한 결과다. 또한 진행된 자궁경부암과 직장암의 경우 단독 방사선 치료(항암치료 병용 포함)보다 온열치료를 함께 시행했을 때,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고 국소 재발률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하는 임상시험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암세포 줄이고, 면역 세포 활성화시켜

그동안 온열치료의 효과가 낮게 평가된 이유 중 하나는 암세포를 죽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온도라고 알려진 42℃이상의 높은 온도를 종양 부위에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기술적 문제와 함께 종양 주변의 환경 때문이었는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최신 온열치료기기들은 종양 내부에서 온도를 상승시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종양내부에서 40~41℃까지 온도를 충분히 상승시킴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암이 줄어들며, 열의 작용으로 면역 세포 또한 활성화된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유럽에서는 아직 시작 수준이지만, 다시 전신 온열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전신 온열치료를 한 일부의 임상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에 도입된 최신 온열치료기기는 국소부위에 열을 전달하는 목적으로 큰 부작용 없이 복부와 흉부를 비롯해 뇌와 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복부 안쪽 깊은 곳까지도 열을 전달하고 적절한 수치까지 온도를 상승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열감을 느꼈을 때는 스스로 기기를 중단할 수 있어 안전성까지 확실한 편이며, 이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온열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큰 화상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다.

국내 병원의 온열치료 적용 현황

현재 대학병원의 암센터 등에서는 수차례 재발 또는 전이된 환자를 주 대상자로 하여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와 병행 적용하거나, 드물게는 온열치료만을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미한 부작용인 뜨끈함, 피하지방이 뭉치는 느낌을 경험하였지만 이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일시적으로 쉬면 증상이 회복되었다. 이렇게 큰 부작용 없이 온열치료를 시행했을 때 아주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완화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가 전체 환자 중 25% 에 달했다. 특히 온열치료 만으로도 종양수치가 감소하고 1년 이상 생존한 사례도 7건이나 있었다.

주의할 점

하지만 전이된 환자나 수차례 재발된 환자들이 온열치료 만으로 암이 완치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리고 온열치료를 하기 전,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목적 및 효과적인 방법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온열치료의 비용은 인정비급여로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일회당 약 30만원 정도를 받고 있으며 8~12회가 한 주기를 이룬다.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지 않아도 종양 내에서 암세포가 괴사해 종양수치는 감소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위해 주기적인 검사와 진찰로 온열치료의 효과와 병의 진행여부를 상세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온열치료 (암 알아야 이긴다, 전미선)

암 알아야 이긴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외 29인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