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초음파 결과
어머니가 결과 듣더니 너무 놀라셔서... 큰일은 아니겠죠...?
안녕하세요.
인터엠디-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성환입니다.
최근 어머니가 갑상선암이셔서 이번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네요.
어머니가 결과 듣더니 너무 놀라셔서... 큰일은 아니겠죠...?
위와 같이 질문을 주셨는데, 갑상선초음파 판독결과에는 갑상선 결절 (양엽 여러개, 최대 약 1.34cm) 이라고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경우에 따라서 암으로 진단되기도 하지만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5% 정도로 확률이 많이 높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모양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는 없기에 암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경우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암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경우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크기가 많이 큰 경우, 결절이 위아래로 길쭉한 경우, 갑상선 내부에 미세석회화 등이 보일 경우 등입니다. 갑상선 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초음파에서 미세석회화를 포함한 1cm 이상의 갑상선 결절에 대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세석회화는 작은 가루와 같은 석회화를 말하는데, 덩어리가 큰 거대석회화와는 다른 모양입니다. 거대석회화가 갑상선암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절이라고 적혀있는 검사결과지만 봐서는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결과가 애매한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암의 가능성이 낮을 때는 그냥 추적검사만 시행하시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렸듯 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