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부작용

만14살입니다
저번에 생굴 먹고 장염 걸렸을 때 탈수 올까봐 수액을 맞고 가라고 하셔서 수액을 처음 맞았었는데
수액 맞을 때와 일어나고 50초 동안은 겉옷 입고 걸어다닐 정도로 아무렇지 않다가 1분 정도 지나고 엘베 타려니까 앞이 깜깜해지면서 눈을 뜨고 있는데도 앞이 까맣게 안 보이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숨도 잘 안 쉬어졌어요 팔다리에 힘도 안 들어가서 엘리베이터에서 주저앉았구요 손잡이도 안 잡혔어요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다시 엘베타고 병원으로 가서 부모님이 증상 얘기하셨는데 간호사분이 그냥 좀 쉬라고 해서 병원 쇼파에서 기대 앉아서 20분 정도 있으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이건 그냥 수액 맞으면 흔히 있는 일인가요? 아니면 제 몸이 수액을 못 받는 건가요?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요약

1. 수액성분자체와는 무관한 기립성저혈압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주사로 인한 인한 미주신경성 실신 전단계인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말 그대로 일어나서 선 이후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뇌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 두통,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사를 맞고서 별다른 원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실신하는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하는데,

미주신경성 실신이 나타나는 이유는 지나친 긴장상태가 유발되면

교감신경 흥분상태에서 오히려 부교감신경 흥분상태로 넘어가면서

심장은 느리게 뛰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로의 혈류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뇌빈혈 상태가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뙤약볕 아래서 운동장 조회를 할 때면

갑자기 쓰러지는 여학생들이 꼭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미주실경성 실신이며,

또 사람들이 빼곡하게 타 있는 지하철 속 답답한 상황에서

어지러워 하면서 쓰러지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많은 양의 피를 보고 놀라거나

무서운 영화를 볼 때, 심지어 별다른 이유가 없이 정신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를 심장 높이 이하로 해서 편안하게 눕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문제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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