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인가요?

암슬러그리드 격자를 프린트는 못하고 핸드폰으로만 봤는데
휘어보이네요;; 근데 어떨 땐 안 휘어요 어떨땐 휘고요.
전 초6입니다. (중요)편두통이 있습니다. 황반변성 증상인 글자 공백 생기는 것 땜에 병원을 갔는데 망막에 이상은 없고 편두통이라 들었어요. 휘는 것도 편두통의 일종인가요? 참고로 안과 검진은 3개월?4개월 뒤에 받으러 갈 겁니다. 겨울방학에요. 지금 생겼다 하더라도 실명하진 않겠죠?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김병진 입니다.

황반변성 자가진단 방법이라고도 할수 있는 암슬러 격자 테스트를 받으셨는데 이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격자판을 보았을때

1. 작은 네모 칸이 모두 같은 크기로 보이는지

2. 4개 모퉁이가 모두 보이는지

3. 비어있거나 뒤틀려졌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는지

4. 선이 물결모양으로 굽이쳐 보이는지

이상한 점이 발견 되는 경우에는 즉시 안과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2014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시력을 위협하는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증, 황반변성 환자가 매년 10%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황반변성은 일반인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름입니다.

황반은 눈 안쪽 망막의 과녁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어 시력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중심부의 황반에 이상이 생겨서, 중심시야가 일그러지거나 점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원래는 주로 50-60대에서 나타나는 노화로인한 질환이었는데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포츠와 야외 활동에 따른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40대에서도 조기 노안과 함께 드물지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40대 이후에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더불어 안과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황반변성 등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 최신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망막진료분야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광간섭 단층촬영기(OCT)는 레이저를 조사하여 CT 처럼 망막과 시신경 조직의 정밀한 단층 영상을 얻는 장비로, 시력에 가장 중요한 시신경과 황반을 CT처럼 단층촬영할 수 있게 되어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

비삼출성(건성) 황반변성인 경우에는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비타민제의 복용과 더불어 황반변성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과 자외선은 최대한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삼출성(습성)황반변성으로 발전하게 된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과 광역학 치료, 항체주사치료(유리체내에 주사하는것) 등 필요한 치료를 행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검진 및 치료 받을 수 있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황반변성은 진단이 늦거나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40세가 넘었다면 빠른 시일내에 가까운 안과를 찾으셔서,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