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 관련 질문 도와주세요
가다실 맞기전엔 곤지름 재발이 잦은 상태였는데 가다실 1차 맞고 나선 보이지 않았고 정확히 올해 2월초부터 지금까지 증상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병균 자체는 계속 제 몸에 남아있는건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관계는 못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콘돔을 끼든 안끼든 상대방과 관계하면 무조건 옮을 가능성도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상담의사 조병구 입니다.
19년째 여성곤지름(콘딜로마, 여성성기사마귀)을 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입니다.
곤지름(콘딜로마)으로 치료를 받으셨군요.
곤지름을 유발하는 HPV감염은 감염 후 2년 안에 80%가 음성화 됩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면역력이 형성이 되면 더 이상 곤지름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HPV 전염은 매우 흔해서 평생 적어도 한번 이상 감염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라서 다른 분에게 전파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콘돔은 HPV 전염을 막지 못합니다. 보통 피부접촉으로도 전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올 2월부터 곤지름을 경험했다면, 아직은 재발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혹시 다시 재발을 한다면 우선 이것이 곤지름(콘딜로마)이 맞는지 병의원에서 정확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에 관해서는 곤지름(콘딜로마)이 맞는지 확인한 후에 결정하시면 되는데요.
곤지름(콘딜로마)은 육안으로 90% 이상 진단이 가능하지만,
10%에서는 다른 질환과 구분이 되지 않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곤지름(콘딜로마) 진단 시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 acetic acid)이라는 진단 시약을 사용하는데요.
흔히 일반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아세트산(빙초산, acetic acid)이라고 하는 시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진단 시약에 적합하지 않는 아세트산을 사용하는 경우 부적절한 반응으로 검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째든 시약 반응 검사에서 하얗게 되는 경우를 양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곤지름(콘딜로마) 초기 때만 나타나는 징후라서, 극초기 혹은 3개월 이상 오래된 병변에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이 시약검사를 하더라도 육안적 진단을 하는 의사의 진료 경험이 부족하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정말 경험이 많은 진료의사는 시약반응 검사만으로도 곤지름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곤지름(콘딜로마)가 생기는 부분은 여성의 외음부, 질 속, 자궁경부, 항문 주변, 항문안쪽, 요도 안쪽 등 회음부 전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곤지름(콘딜로마)로 오신 여성 환자분들의 50% 이상은 질 속 혹은 요도 안쪽, 항문 안쪽에 곤지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질 속과 외음부는 산부인과에서 항문 속은 항문외과, 요도 안쪽은 비뇨기과에서
주로 진료를 보는 이유에서 각각 진료과에서 따로 진단을 하고 치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희는 종합적으로 이 모든 부위를 한번에 확인하고 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유일한 병의원(클리닉)입니다.
이는 곤지름(콘딜로마)에 대한 오래된 진료와 치료경험과 곤지름 특화된 검사를 하기 위한
특수 촬영 검사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촬영검사를 통해서 시약반응에서 보이는 병변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치료와 재발하는 기간 동안 동일한 조건에서 병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영상 기법으로 검사를 하고 있가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수 영상촬영기법에 의한 치료법은 유일하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촬영 장비로만 가능합니다.
실제 수술 전후 혹은 수개월이 지난 후 동일 부위의 변화를 확인해서 치료여부와 재발여부를 항상 같이 확인하시면서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진단에서 대부분 클리닉에서 많이 하는 HPV검사(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는 곤지름 진단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이라는 질환 자체가 HPV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은 맞지만,
대부분 HPV 감염 후 무증상으로 면역력이 생기기떄문에 곤지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생기는 경우는 불과 2~4%로서 HPV가 검출이 되었더다도 무증상이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HPV검사는 DNA를 검출하는 검사법이라서, 실제 검체에 DNA가 없는 부분에서 채취가 된 경우,
검사결과가 위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음성은 HPV가 실제 있음에도 검사상에서는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HPV는 곤지름(콘딜로마) 뿐만 아니라 여성암 특히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등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암을 잘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수 시약에 의한 정밀한 촬영과 판독 후 확인이 된 곤지름(콘딜로마)이 맞으면 바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곤지름(콘딜로마)가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극초기 상태 혹은 면역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3~6개월 이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병변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거나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를 치료하는 방법은 대부분 병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알다라 연고 도포에 의한 피부박피(자가치료)
2.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
3. 포도필린 도포에 의한 피부박피
4. TCA용액 도포에 의한 피부박피
5. 고주파 전기소작치료
6. 레이저(CO2레이저) 치료
7. 인터페론 면역 감작요법
여기에서 알다라 연고만이 처방받은 연고로 치료를 하는 자가 치료법이고,
나머지는 의사의 선택에 의해서 치료되는 방법들입니다.
일단 알다라 연고의 문제점은 자가치료법이라서 곤지름 병변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도포를 하다 보면 정상 피부에도 발라질 수 있어서
피부 자극 증상에 의한 통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질 속이나 항문 속 같은 부분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도포하는 약물치료법 역시 질 속이나 항문 속 치료, 제법 큰 병변 치료는 불가능하며, 통증이 많고 자주 치료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로 진료하는 병의원에서는 곤지름 치료 시에 약물요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재발율이 높고, 자주 치료를 하는 불편을 무시할 수 업기 때문입니다.
주로 레이저나 고주파 전기소작술을 이용한 치료를 해드리는데요.
재발을 해도 한 달 간격으로 2~3회 정도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습니다.
범위가 적으면 국소마취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넓게 수많은 병변이 있는 경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면마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통 건강보험 적용하여 치료 받으시면 처음 방문시 5~7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수면마취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 치료 시에 외음부, 질 속, 항문 속까지 모두 진찰해서 발견한 곤지름을
전문의에게 제대로 제거 시술 받아야 재발율과 재치료율이 낮습니다.
저희 병원은 질 속과 외음부 항문 속 요도 안쪽까지 모든 부분의 곤지름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기관입니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곤지름은 재발을 하더라도 보통 한 달에 한번 정도만 진찰을 하고 치료해드리고 있습니다.
곤지름 진찰 시에는 보통 자궁경부암 검사, STD 검사(성병종합검사), 혈액검사, 앞서 말씀드린 HPV 검사를 같이 받아야하는데요.
곤지름 자체가 성병의 일종이라서 감염이 가능한 모든 성병에 관한 검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병의원마다 검사의 종류가 다양하고 검사해야 하는 이유도 다양하지만, 처음 진료 받을 때
제대로 검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비용은 항목에 따라 2~3만원 정도이고, 모두 하면 최대 15만원 정도입니다.
이전에 여타 병의원에서 검사받으신 적이 있으시면 결과지를 가지고 오시거나 정확히 결과를 알고 오시면 중복되는 검사는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는 곤지름(콘딜로마)로 의심하고 방문하신 분들 중에서 곤지름이 아닌 피부 병변으로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곤지름과 비슷하지만, 곤지름으로 의심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몇가지 있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두종(파필로마, squamous papilloma)
2. 아칸토시스(Acanthsis)
3. 폴립(Polyp, 용종)
4. 한관종(syringoma)
5. 전염성연속종
5. 피지낭종
6. 표피낭종
7. 정상 피지선 비대
8. 쥐젖(Skin tag)
9.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ncer)
10. 기저세포암(basal cell cancer)
11. 기타
실제 저희 클리닉에서 많이 발견되는 순서대로 기술하였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유두종(Papilloma)입니다.
유두종은 육안으로 흔하게 구분이 되는 병변이지만, 진료 경험이 부족한 병원에서 곤지름으로 진단을 하거나 조직검사를 꼭 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조직검사에서 곤지름(콘딜로마)로 진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작은 조직만으로 진단을 해야하는 병리과 의사 입장에서는 큰 조직을 보지 못하고
현미경으로만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실제와 다른 조직검사 소견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유두종(Papilloma)은 자라거나 퍼지는 경우가 없이 그대로 십 수년씩 그 자리에 남아 있다가 사라지는데,
정상 조직으로 보는 견해도 많이 있어서 굳이 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병변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임상적인 진료자가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기술된 2~8번까지 질환들은 치료가 필요치 않거나 치료하더라도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외음부에 생기는 암종은 주로 편평상피암과 기저세포암으로 간혹 조직검사에서 발견되는데
주로 50~60대 여성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래서 곤지름(콘딜로마)가 주로 생기는 연령대인 10~30대에서는 나타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곤지름(콘딜로마)는 처음 발견 후 길게 2년 정도 재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면, 3~6개월이면 완치되는데, 6개월이내 완치되는 경우는 전체 치료환자의 80% 정도입니다.
2년까지 길게 재발하는 경우는 외음부에 건선, 습진, 아토피 같은 만성피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억제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당뇨, 혈우병이나 백혈병과 같은 면역 억제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곤지름 치료 시 피부에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는 과정에서 표피에만 머물던 바이러스가 면역계에 노출되어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항체를 만들기까지 3~6개월 소요되는 것입니다.
일단 면역력이 생기면 곤지름(콘딜로마)은 평생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라서 다시 재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50대 이후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갱년기 이후 면역기억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백신에 의한 면역 기억 강화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HPV 백신은 현재 가다실 혹은 가다실9이 있는데,
가다실은 4가 백신으로 자궁경부암과 곤지름 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가다실 9(nine)는 9가 백신으로 9가지 바이러스 타입에 예방효과가 있어
가다실 (4가)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보통 20~30대 여성에게는 가다실 9(nine)을 40대 이후에는 가다실을 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가다실이 치료백신은 아니라서 지금 있는 곤지름은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HPV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더 심각한 질환인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성암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혹시 수도권에 사시거나 지방에서 사셔서 좀 멀더라도 전문적인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
예약 후 방문주시면 정확한 진찰 후에 속 시원한 상담과 치료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완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