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달라는 걸 다 해줘야하나요 ?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엄마와 함께있는 시간이 많고 안난 등의 애정표현도 많아요

근데 가끔 거실에 같이 안 있고 제가 제 방에 혼자 있을때면 자꾸 저를 거실로 불러서 심심한데 요즘에는 왜 엄마 안 놀아주냐 라는 식의 말을 합니다 그래서 나가보면 뭐 안아달라던가 하는 요구를 합니다

그런데 제 방이 거실 바로 옆이라서 소리아 굉장히 잘 들려요 그래서 듣지 않으려 해도 들리니 듣다보면 정말 많이 웃고 화도 내면서 저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TV에 집중하고 계세요

하지만 저는 못할것도 없으니까 하기는 하는데 저도 학생인지라 주말엔 저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다시 방에 들어가겠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못 들어간다면서 꽉 끌어안으시고 장난이라면서 툭툭 치시는데 엄마가 힘 조절을 잘 안 하셔서 저는 되게 아파요 그런데 뭐가 아프냐며 엄살 부리지 말라고 하시고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엄마가 싫어하시는 행동들을 좀 했어요 그랬더니 보통이면 한 20분 가량 같이 있으면 그냥 들어가라 하시는데 오늘은 가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때다 하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물을 다시 받아오래요 얼음 넣어서요

저는 항상 신데렐라 마냥 부려지니까 하기 싫다고 했어요 장난으로 들리셨는지 계속 하라고 하시기에 저는 조금 화가 나서 목소리가 커졌고 엄마도 평소에 내가 뭐 해달라하면 잘 안해주면서 나는 왜 해야하냐 라는 식의 얘기를 하니 그제서야 엄마는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지금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엄마가 시키거나 해달라고 하는걸 다 해야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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