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런 내용의 소설쓰는데 고증문제로 여쭤볼게 있습니다


1. 보통 감염내과나 혈관내과가 없고 대형병원까지는 아닌 데에 응급실에 패혈증 걸린 사람 오면 어떻게 되나요??
패혈증 걸린건 감염내과의사나 혈관내과의사가 자리에 없어도 주로 피를 뽑아서 알게되나요?? 아님 어떻게 해서 아나요??

2. 감염내과나 혈관내과가 없거나 패혈증 치료가 힘든 병원의 경우는 응급실에 패혈증 환자가 오면 현실에서는 어떻게 되나요?? 보통 감염내과나 혈관내과는 아닌 다른내과의나 응급의학과나 다른 과의 의사나 간호사가 일단 응급실에서 항생제까지는 투약시켜놓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나요?? 아니면 감염내과나 혈관내과 쪽이 잠깐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는요??

3. 개인이 운영하는 조그만 내과의 경우는, 단순감기같은 걸로 오해하는 일은 거의 없나요?? 그런 경우는 패혈증인거 어떤 방식으로 아나요??
패혈증인거 알면 심각해지면서 바로 구급차 불러서 큰병원 가라고 하나요??

4. 패혈증이 치사율이 높던데, 그런경우 의사들은 환자들이 치사율 얘기하거나 물어보는거 일단 그러면 기분이 좋지 않을텐데 물어보거나 걱정하는 태도 보이면 안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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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신성현 입니다.

1. 보통 감염내과나 혈관내과가 없고 대형병원까지는 아닌 데에 응급실에 패혈증 걸린 사람 오면 어떻게 되나요??

패혈증 걸린건 감염내과의사나 혈관내과의사가 자리에 없어도 주로 피를 뽑아서 알게되나요?? 아님 어떻게 해서 아나요??

우선 패혈증은 진단명이 아닙니다. 심각한 감염질환으로 인한 전신반응, 장기손상을 말하는 어떤 의학적 상태인 것입니다. 종합적인 진단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피를 뽑아서 안다기 보다는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 맥박은 빠르고 미약하며, 호흡은 빨라지는 등으로 짐작을 하게 됩니다. 더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고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이릅니다. 패혈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 소변, 뇌척수액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 외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으면 별도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배양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며칠이 걸리므로, 그 전에 빠른 진단을 위한 보조 검사로서 백혈구 수의 증감 혹은 급성 염증성 물질(ESR, CRP, procalcitonin 등)의 증가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감염내과의사나 혈관내과의사가 없이 응급실에 응급의학과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2. 감염내과나 혈관내과가 없거나 패혈증 치료가 힘든 병원의 경우는 응급실에 패혈증 환자가 오면 현실에서는 어떻게 되나요?? 보통 감염내과나 혈관내과는 아닌 다른내과의나 응급의학과나 다른 과의 의사나 간호사가 일단 응급실에서 항생제까지는 투약시켜놓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나요?? 아니면 감염내과나 혈관내과 쪽이 잠깐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는요??

응급실에서 수액치료 항생제 등 초기처지를 합니다. 그리고 입원절차를 밟게 됩니다. 감염내과쪽으로 입원이 될수도 있고 패혈증을 유발한 원인질환에 따라서 각 과 (소화기내과, 등등) 으로 입원하기도 합니다. 패혈성쇼크는 중환자실입원이 필요하며 중환자실 자리가 없거나 중환자실 자체가 없는 병원은 큰병원으로 이송을 합니다.

3. 개인이 운영하는 조그만 내과의 경우는, 단순감기같은 걸로 오해하는 일은 거의 없나요?? 그런 경우는 패혈증인거 어떤 방식으로 아나요??

패혈증인거 알면 심각해지면서 바로 구급차 불러서 큰병원 가라고 하나요??

가능한 일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증상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응급실에 보낼테지만 감염의 초기에 오셨거나 패혈증상태에서도 나타나는 주관적인 증상은 경미할수 있어 초기에 진단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패혈증이 짐작되면 응급실로 안내해드립니다.

4. 패혈증이 치사율이 높던데, 그런경우 의사들은 환자들이 치사율 얘기하거나 물어보는거 일단 그러면 기분이 좋지 않을텐데 물어보거나 걱정하는 태도 보이면 안좋아하나요??

패혈증이 악화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저하되는 패혈성 쇼크의 치사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환자나 보호자분이 걱정하는 태도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패혈성쇼크가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병의 진행이 매우 빨라 강력한 수액요법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에도 그 항생제가 듣는데 까지 걸리는 48~72시간내에 급격히 악화되어 장기손상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균이 항생제에 잘 죽는 균이라도) 게대가 항생제 잘 안듣는 내성균이 있다면 임상경과를 보고 중간에 더 쎈 항생제로 바꿔야 할수 도 있고 이경우에는 예후가 더 안좋습니다. 이런 의학적 상황을 보호자분께 잘 설명해드리는것이 의료진의 의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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