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꾸 입안이 뜨겁고 화끈거린다고 하시네요.

어머니 나이 82세

당뇨와 관상동맥우회 수술 경력 있으시고 
3개월마다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뇨는 수십년, 관상동맥우회술은 12년정도 되셨네요.

1~2년전부터 계속 입안이 화끈거린다고 하시면서 심해지시면 힘도 없으시고 숨도 차다고 하시고
아무것도 못하시고 119 불러달라고 하셔서 몇 번을 응급실을 갔네요.

응급실 가서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를 할때마다 단백뇨와 콩팥이 안좋으셔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조금 낮게 나올뿐 나이와 지병에 비해 크게 나쁜 결과가 없고 이상소견도 없다보니 답답할 뿐입니다.
혈압도 왔다갔다 하시긴 하지만 심하지 않으시구요.

혹시나 힘빠지고 그런게 혈압때문인가 싶어 신장과에서 타은약과 심장과에서 타는약에(병원이 다름) 
혈압약이 중복으로 있어 일단 한개는 빼고 어제부터 드시는 중인데 그것 때문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화병이라고 하시고, 신경성이라고도 하시고....

원인을 모르겠네요.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화끈거리고 자꾸 마르시는 것 같은 이유가 뭘까요?

손주들 재롱 보셔야할 추석연휴에 알아 누우신 모습을 보니 참 답답하네요.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역류성 식도염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속쓰림이 주된 증상이며, 매주 한번 이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속 쓰림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눕거나 구부릴 때 생기는 속쓰림, 쉰 목소리와 목의 이물감, 흉부의 작열감 및 이물감,

인후부 불쾌감, 쉰 목소리, 입마름, 연하곤란, 치아 부식까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된 위 내용물이 하부식도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함에 따라 발생하여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밑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것처럼 약에만 의지하고 생활습관 식습관을 조절하지 않으면 바로 재발하는 골치 아픈 병입니다.

특히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지나친 음주나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하며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여보시기를 조언드립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야식을 피하고 식후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체질량지수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적절한 체중감량도 식도염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시고 식도, 위 기능이 정상화 될때까지 2~4주 이상 꾸준히 약물 치료를 마치시는 것을 조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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