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진행정도좀 봐주세여..

오래동안 있었고 체중이 많이 나가지는 않아서 급속히 진행되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느낌입니다 해외생활이 길어서
압박스타킹으로 최대한 버텨온느낌인데 엄청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반동규 입니다.

사진의 경우와 같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되는 하지정맥류의 진행 과정을 설명해 드리자면,

1.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 " 의 판막(valve)가 망가져서 혈액이 역류하기 시작

2. 이때부터 다리의 피로감 및 부종, 저림, 당김 등의 자각증상이 심해지고 간헐적으로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나기도 합니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 혹은 건장한 남성 분들의 경우라면 이러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

3. 이들 혈관(정맥) 자체가 피부 안쪽에 있다 보니 밖에서는 아무것도 관찰되지 않음

4.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진 판막이 있던 정맥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역류한 혈액들의 저장고 노릇만 하다 보니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정맥) 자체가 부풀어 오르게 됨

5. 압력이 팽창하다 주변의 곁가지들로 전이하기 시작함 ( 이 과정까지가 대략 2년 이상 걸리게 됩니다. )

6. 어느 날인가부터 피부 밖에서 "완두콩 " 만한 혈관이 관찰되면서, 파랗게 비춰 보이던 혈관들이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보이게 됨

7. 이 상태가 바로 " 안쪽의 정맥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 밖으로 돌출되는 순간 " 이 됩니다.

8. 이때부터는 안쪽에서는 안쪽대로 전이되고, 바깥에서는 바깥대로 전이됨.

따라서 현재의 상태는 최소 10년 이상 진행되어 온 하지정맥류로 추정이 가능하며, 중기 이상의 단계로 구분됩니다.

특히, 남성분들의 경우는 하루아침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되어 왔던 것이기에

뒤늦게 증상(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등등)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보기 싫은 육안상 혈관만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외관상의 문제로만 여기고 방치 시에는 지금 보다도 더 심각한 혈관의 돌출은 물론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과 함께 만성정맥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발전 후 폐색전증을 동반하기도 하는 만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됩니다.

아마도 얼마 전 혹은 몇 해 전에는 질문자분의 다리에 살짝 튀어나와 보인 혈관은 있었어도 이처럼 튀어나오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보다 더 심한 혈관 돌출은 물론 다양한 자각증상(저림, 당김, 부종, 경련, 중압감 등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및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초로 피부 안쪽의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기능 이상 " 에서 나타난 하지정맥류로 판명 시에는 외과적 절개수술을 비롯한 레이저 혹은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이 적합한 치료법이 됩니다.

하지정맥류의 진찰 및 치료는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