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심리치료를 받아봐야 할까요?

몇년전에 대구에 큰 지진이 났을때 겪은 후, 트라우마가 생겨
밤만되면 소리에 엄청 예민해졌습니다.
그 당시때는 일주일 넘게 한끼도 제대로 못먹을 만큼
트라우마가 심했고 시간이 지난 후, 조금씩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지금도 소리에 예민한건 비슷하고
하루도 안빼먹고 매일 지진이 날거같은 불안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고있는 집 바로 옆에 새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생겨 주차장에 차가 들어갈때마다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저한테만 그렇게 들려요) 들릴때마다 지진인줄 알고
깜짝깜짝 놀라고, 최근에는 새벽에 전투기가 날고
뉴스에는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해서 지진+전쟁 불안함에
해가 지는 동시에 밤만되면 불안감에 심장이 엄청 뛰고
눕기만 하면 귀에서 웅웅웅웅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정작 밖에선 아무소리 안들려요) 제가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 성격인것도 있어서 더 그러는거 같은데ㅠㅠ 잠도 못자겠고 머리속은 전쟁 혹은 지진 나는 상상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괜찮을지 아니면 스스로 생각을 멈추도록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건강상담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준협 입니다.

질문자께서 대구 지진 당시 트라우마를 겪은 후 불안 등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질문해주셨습니다.

소리에 민감해져 쉽게 깜짝깜짝 놀라고 소리로 인해 불안과 불안 신체 증상 (두근거림)을 경험하고 계시고

다시 지진이 날 지 모른다는 염려와 걱정, 상상 등을 경험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경험한 분들이 자주 겪는 증상으로 사람마다 수주에서 수개월, 수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사건을 경험한 지 몇 년이 지났다고 하셨으나 여전히 불안 및 관련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계시다면 지금은 스스로 다스리기 이전에 전문가와의 진료를 통해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트라우마와 불안은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약물 치료 등이 시도될 수 있으며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불편을 겪는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실 수 있으니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꼭 내원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위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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