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처증도 망상장애인가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이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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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장애의 아형 중에 질투형(jealous type)은 망상의 중심 주제가 배우자의 부정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의처증이라고 표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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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부정애 대한 믿음은 그럴 만한 이유가 없이도 생기고, 단편적인 어떤 증거(예를 들자면, 흐트러진 옷 매무새)를 가지고 부정확한 추론에 기초하기도 합니다. 질투형 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개 배우자나 연인에 맞서서 상상 속의 부정에 개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몰래 미행하거나 뒷조사를 하고, 외출을 금지 시키거나 신체 및 언어 폭력이 흔히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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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형을 포함한 모든 망상장애는 조현병이나 기분장애(우울증, 조울증 등)에 비해서 유병율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된 경우 조현병이나 기분장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상담을 통해서도 망상을 깨거나 없애는 것이 어렵고 약물에 대한 반응도 조현병의 경우보다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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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망상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라면 망상을 받아들이는 척하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환자의 현실감각에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망상을 고착화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망상 자체를 비난하지 말고 망상이 환자를 괴롭게 하고 생활을 방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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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망상장애 환자들은 병식이 없으므로 진료를 받으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 영역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망상을 치료해야한다고 설득하기 보다는 환자가 망상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불안이나 예민함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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