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있는 걸 아빠에게 말해도 될까요?
얼마전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입니다.
다른 가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이미 알려 주었고 다들 제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인데 아빠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어요.
아빠가 나르시시스트라 평상시 자식들을 트로피처럼 여겨 왔어서 공황장애가 있다는 걸 말하면 당신 자식에게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 못하고 마구 화를 내실까 봐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빠에게 제가 공황장애가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게 맞을까요?
다른 가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이미 알려 주었고 다들 제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인데 아빠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어요.
아빠가 나르시시스트라 평상시 자식들을 트로피처럼 여겨 왔어서 공황장애가 있다는 걸 말하면 당신 자식에게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 못하고 마구 화를 내실까 봐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빠에게 제가 공황장애가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게 맞을까요?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한경호 입니다.
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무거운 마음입니다.
답변에 앞서, 정보가 한정적이고, 아버님의 속내를 제가 알 수 없기에 제한적인 말씀만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이와같은 경우에 진료를 방해하거나(예: 병이 아니니 치료를 받지 말아라, 정신과약은 머리나빠지고 중독된다고 하더라) 본인 문제(예: 네가 의지가 부족해서 그렇다, 나약해서 그렇다)로 돌릴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대문에, 다른 가족분들이 이미 치료사실을 알고, 질문자분에게 정서적인 지지와 실질적인 배려를 주고 있다면, 굳이 부친께 치료사실을 알리는 거는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소식을 듣고, 잘못을 뉘우치고,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도 있지만, 제 경험상 소수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견해보다는 담당주치의선생님 견해가 훨씬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문의하고, 더 나은 답을 듣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쾌유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