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6세 주부고 28살된 아들이 있습니다
제아들은 삼수끝에 의대에 진학을 하고 지금 인턴수련과정중인데 4개월을 남겨두고 인턴을 중도포기하려 합니다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에 걸렸는데 병원측에서 코로나가 4급질병이되니 격리는 안되고 그대로 근무하라 해서 근무를 했습니다
수술실에서 오한과 손떨림으로 인하여 실수를 하고 교수님과 전공의 선생님께 심한 모욕적인 꾸지람을 듣고 그날이후부터 출근을 안하고 있습니다
교육수련부에서는 병가처리할테니 담주부터 출근하라 합니다
아들은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이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격입니다
남은 기간의 인턴 까지만 잘 마치고 군대에 가라고 설득해도 듣지를 않아요
그냥 gp를 하겠다고 하는데요
엄마인 저는 남들 처럼 똑같은 과정을 밟아 전공의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떡게 설득을 해야 하나요?


저는 극성스럽고 자식에게 강요하는 엄마는 아닙니다
다만 남들과 다른길을 가는게 좀 두렵습니다
혹시나 다른길로 들어섰다가 너무 늦은 나이에 후회를 하고 제 동기들은 제자리 잡아서 잘 살고 있는데 그러지 못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이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조금 더 과장을 하면 다 싫고 귀찮아서 다 관두고 싶어요
어떡게 해야 제마음도 다스릴수 있을까요?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아드님께서 하고자 하는 바를 격려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동기들을 봐도 인턴 중포를 했다고 해서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본인 적성에 안맞아 그만둔 뒤 군대 다녀온 뒤 심기일전 하여 더 좋은 과에 어플라이 해서 전공의가 된 경우도 있고 gp로 성공한 케이스 역시 적지 않습니다.

본인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예민하다면 아마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가족만이라도 힘을 실어주신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의사나 의대생들은 사춘기 없이 부모님과 이심전심으로 학생시절을 순탄하게 보낸 사람들입니다. 어찌보면 부모님의 의견과 학생의 의견이 잘 맞았고 다행이었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본인의 인생에 대해 어떤 새로운 생각이 생겼고 이것이 부모님과 다르다해도 이제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격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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