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나 우울증 맞나요?
23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요즘 제가 ADHD 아니면 우울증 초기가 아닌가 의심이 들어요.
퇴근하고 저녁만 되면 이유 모를 불안감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게다가 그 불안함을 시작으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심하게 걱정하거나 망상 수준으로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것이라고 상상이 되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실제로 상사한테 작은 꾸지람을 들었는데, 집에가서 자려고 누우면 상사가 저를 혼내며 뺨을 때리거나 폭언하는 상상이 절로 들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불안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할때 온갖 부정적인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져 불안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제가 굳이 나서서 일을 더 하려 합니다. 근데 바빠보이는 반면 실제로 하는 건 별로 없고요....
이런 증상 외에도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옛날에 비해 집중력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원래 글을 잘 쓴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는데, 요즘엔 제 생각조차 글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힘듭니다. 지금 쓰는 이 글도 몇번씩 고쳐가며 쓰고 있고 글을 쓰며 토할거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집안 청소, 씻기 같은 간단한 일상생활도 하기 너무 힘들고 무기력해요....
요즘 상대가 제게 무슨 말을 하든, 전처럼 기쁘다거나, 심지어 화나지도 않아요.
그냥 우울하고 무기력합니다. 걍 살아있으니까 내일을 위해 최소한의 준비만 하는거지 당장 죽어도 딱히 상관 없을거 같아요.
병원 꼭 가봐야하나요... 제가 사정상 보험을 실비만 가입했는데, 정신과 이력 있으면 암보험 및 다른 건강보험 들기 어렵다해서 고민이 듭니다
퇴근하고 저녁만 되면 이유 모를 불안감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게다가 그 불안함을 시작으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심하게 걱정하거나 망상 수준으로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것이라고 상상이 되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실제로 상사한테 작은 꾸지람을 들었는데, 집에가서 자려고 누우면 상사가 저를 혼내며 뺨을 때리거나 폭언하는 상상이 절로 들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불안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할때 온갖 부정적인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져 불안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제가 굳이 나서서 일을 더 하려 합니다. 근데 바빠보이는 반면 실제로 하는 건 별로 없고요....
이런 증상 외에도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옛날에 비해 집중력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원래 글을 잘 쓴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는데, 요즘엔 제 생각조차 글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힘듭니다. 지금 쓰는 이 글도 몇번씩 고쳐가며 쓰고 있고 글을 쓰며 토할거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집안 청소, 씻기 같은 간단한 일상생활도 하기 너무 힘들고 무기력해요....
요즘 상대가 제게 무슨 말을 하든, 전처럼 기쁘다거나, 심지어 화나지도 않아요.
그냥 우울하고 무기력합니다. 걍 살아있으니까 내일을 위해 최소한의 준비만 하는거지 당장 죽어도 딱히 상관 없을거 같아요.
병원 꼭 가봐야하나요... 제가 사정상 보험을 실비만 가입했는데, 정신과 이력 있으면 암보험 및 다른 건강보험 들기 어렵다해서 고민이 듭니다
❤️💛💚최고의 답변💚💛❤️
안녕하세요. 건강상담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준협 입니다.
질문자께서 최근 상태에 대해서 문의해주셨습니다.
현재 말씀주신 것을 요약해보면 우울감과 감정기복, 무기력감, 의욕 감소, 불안, 집중력의 저하 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ADHD에서는 집중력의 저하가 최근에만 두드러지기보다는 일생동안 꾸준히 지속되는 인지능력 발휘의 어려움이 있어야 하기에 현재는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험하시는 스트레스가 많으셨을거라 생각이 되며 보다 자세한 진료가 필요하시겠지만 일상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우울, 불안 증상을 경험하고 계시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 내원하여 보다 면밀히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내원 전 가입을 하거나, 추후 완치가 되어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면 이후 일정 기간이 흐른 후 가입이 가능하지만 현재 심리적 어려움은 돌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질문자분을 힘들게 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큰 고통을 겪고 계시다면 꼭 의학적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